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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휠체어 사용자 이동정보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

stella.h.shin 2021. 4. 21. 14:44

2020년 9월-11월동안 SK행복나눔재단의 <휠체어 사용자 이동정보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의 

사전조사 자문위원 참여, 임팩트 리포트 집필을 맡았습니다.

연구 마무리 시점에, SK행복나눔재단에서 연구 주요 결과와 의의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휠체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정보의 양이 늘어야 해요. 예를 들어, 광화문 일대 음식점 수는
8,700개가 넘지만, 배리어 프리 지도에 소개된 음식점 수는 고작 10곳에 불과한데요.
1,000개의 장소 중에 1~2개를 상세히 소개하는 것보다 30~40%에 불과한 정보라도
1,000개 중 700개의 장소에 대해 접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휠체어 사용자 역시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Q. ‘휠체어 사용자 이동정보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이동정보
 서비스가 휠체어 사용자에게 미칠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일까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개선된 이동정보를 줬을 때, 휠체어 사용자가
훨씬 쾌적하고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와 같은 이동정보 개선이 이동경험의 개선으로 이어지면,
사회적 욕구가 강한 성장기의 나이 어린 휠체어 사용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업 선택에서도 외출이 선택의 어려움이 되는 지금의 세대와 달리,
자신의 미래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에 갇히지 않고, ‘시민’으로서,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
더 많은 정체성을 유연하게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결국, 이동경험의 개선은 삶의 많은 가능성이 생겨나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이동정보가 어떻게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같은 100m 거리라고 해도 평지의 100m와 오르막길의 100m는 전혀 다른데요.
비장애인이라면 ‘올라가는 데 좀 힘들겠다.’ 정도겠지만, 휠체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예 못 가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존 일반 지도는 소위 말하는 로드뷰 서비스가
아니라면 이러한 경사의 유무를 전혀 알 수 없어요.
배리어 프리 지도로 배포된 경우도 휠체어 사용자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가 어떤 장소를 방문할 때 교통수단을 이용해 접근하는 방법,
건물 입구에서 해당 점포에 도달하기까지 동선과 같은 정보도 모두 이동정보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가는 과정, 1층 입구의 문턱 유무 같은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현재의 공급자 중심의 ‘장소정보’가 아닌 사용자가 알고자 하는
‘이동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의 기준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인터뷰와 프로젝트 소개 전문은 아래에

sesang-file.com/story/view?id=1801&searchType=ALL